


흔히 회사에 들어가서 하는 회식이라고 하면, 삼겹살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폭탄주를 마시며 밤늦게까지 선후배의 정을 돈독히 하는 자리라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입사하고 나서 처음 가지게 된 디자인실의 회식은 전혀 달랐습니다. 트렌디한 씨푸드 뷔페에서 와인을 따라놓고 편안하게 부서 선배님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마치 외국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이랄까요? 딱딱한 회식이라기보다는 맛집 동호회 활동과도 같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여기에서 일하게 되어서 잘됐다.' 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삼성테크윈에도 디자이너가 있냐구요? 네! 삼성테크윈의 디자인실은 회사의 모든 디자인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제품의 외관을 디자인하는 제품 디자인 파트, 제품의 UI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UX파트, 그리고 시각자료를 디자인하는 시각파트가 있으며, 저는 제품 디자인 파트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프로젝트를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카메라 디자인을 주로 맡으면서 제품 디자이너로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배들처럼 고속 칩마운터, 방산장비, 경계로봇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사회인으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고민이 많았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선배님들의 세심하고 친절한 멘토링을 통해 성장해가는 내 자신을 보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일도 점점 더 즐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삼성테크윈에서 제품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삼성테크윈이라고 하면 품질뿐 아니라 디자인으로 유명한, 그래서 누구나 집에 삼성테크윈 제품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그런 회사가 되도록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디자인을 배울 때에는, 컨셉을 잡고 그림을 아무리 멋지게 그려도 실제로 작동되지도 않고, 제품으로 양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항상 허전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실전으로 일하게 되면서,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전문 서적들을 뒤져가며 스케치를 하고, 다른 부서 선배님들과 내부 설계에 관한 회의를 하고, 중간중간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면서 '이게 진짜 제품디자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낮과 밤들을 고민하고 계속 수정해나간 제품이 실제로 생산되어 눈 앞에 나타났을 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어디에 삼성 로고를 넣어야 근사할까' 라는 고민을 할 때가, 가장 뿌듯하게 느껴집니다.